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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세에서 볼라벤고원에 가 수려한 풍경을 가진 폭포들을 둘러보고 소수민족 마을에 들러 문명과는 거리가 먼 그들의 삶을 보기도 하고 커피농장에서 갓 로스팅한 신선한 커피를 맛보는 일정이 남았다. 하루만에 끝낼 수 없는 일정이기에 이틀간 오토바이로 볼라벤고원을 달렸다.


이틀에 걸쳐서도 다 돌아보지 못한 볼라벤고원에서 나의 일정은 이랬다.


참피폭포--탓유엉(Tad yuang) 폭포--파수암폭포--소수민족마을--Mr.vieng 커피농장--타드로폭포. 


이동거리가 상당하기 때문에 하루종일 오토바이 운전을 할 각오는 갖고 시작해야한다.  


가장 먼저 간 곳은 참피폭포. 참피폭포는 높은 위치에서 떨어지는 낙차가 큰 그런 폭포는 아니었다. 가볍게 보기 좋으며 혹시 수영을 할 수 있는 복장으로 갔다면 수영을 하기 딱 좋은 곳이다. 난 수영을 못 하고 시간도 없어 그냥 눈으로 보기만 하고 나왔다.


참피폭포참피폭포

참피폭포참피폭포


사실 내가 가장 맘에 들었던 폭포는 탓유엉(Tad yuang)폭포였다. 폭포를 보기전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물줄기가 물위에 부딪히며 생기는 시원한 소리는 기대감에 부풀게 했고 실제로 본 순간 만족도는 더 높았다. 시원하게 떨어지는 물줄기와 이곳저곳에 부딪히며 퍼지는 시원한 물방울들을 맞으며 라오스에 더위를 잠시 잊을 수 있다.

폭포가 굉장히 높은 곳에서 쏟아지기 때문에 물속에 들어가기는 어려울 것 같다.


탓유엉폭포(Tad yuang)탓유엉폭포(Tad yuang)

탓유엉폭포(Tad yuang)낙차가 크다


파수암폭포는 뭔가 관광지로 꾸며진 곳 같았다. 라오스를 여행하는 많은 외국인들과 현지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었다. 낙차가 큰 폭포는 아니었다. 이곳에 대나무다리가 좀 인상적이었고 폭포는 솔직히 대단하진 않았다. 


타수암폭포타수암폭포

타수암폭포대나무다리


파수암폭포를 보고 커피농장에 가기 전 소수민족이 살고있는 마을에 들렀다. 문명의 발전이 이뤄지지 않은 곳.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그들만에 삶의 방식이 있었다. 자연속에서 그들만에 공간속에서 사는 사람들은 행복해보였다. 


소수민족소수민족

소수민족소수민족꼬마


Mr.vieng이란 이름을 가진 커피농장에 들렀다. 이곳에 가면 커피재배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볼 수 있고 커피가 만들어지는 과정도 볼 수 있다. 갓 로스팅한 신선한 원두로 만든 커피를 맛볼 수 있으며 커피 원두를 살 수도 있다. 저렴한 가격에 신선한 원두를 팔고 있는데 이때 1kg에 원두를 사 여행내내 들고다녔다. 물론 이 원두는 태국에 어느 한 게스트하우스에 줬다...


Mr.vieng커피농장Mr.vieng커피농장 로스팅장비

Mr.vieng커피농장커피콩


마지막으로 들른 타드로 폭포. 여행중에 만난 한 여행객기 강력하게 추천한 폭포였다. 이곳이 가장 좋았던 폭포라는 말에 무리한 일정으로 들른 이곳은 굉장히 실망 스러운곳이었다. 폭포라고 하기엔 작은 규모( 계곡이라고 불르고 싶다 )라 볼게 없었다. 


타드로폭포타드로폭포


팍세 볼라벤고원에서 가장 볼만한 폭포는 탓유엉폭포였다. 사실 다른 폭포도 있지만 시간상 다 둘러보진 못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법. 많은 기대를 하고 간 폭포에 실망도 했지만 각기 다른 모습을 하고 있어 새로운 모습을 찾는 재미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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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판돈에서 라오스를 한껏 느끼고는 팍세로 갔다. 팍세는 시판돈에 비하면 많이 발전한 도시처럼 보였다. 우리 동대문시장과 비슷한 시장도 있었고 화교들도 많이 사는 것 같았다. 팍세에 대해서 솔직하게 얘기하자면 정말 별로 였다. 내가 다시 가고 싶지 않은 여행지 중 하나다. 팍세 사람들은 시판돈에 사람들과는 많이 달랐다. 사람들이 굉장히 쌀쌀 맞고 뭐라고 해야할까 물욕이 더 있다고 해야 할까? 나쁘게 말해 돈맛을 알았다고 해야 할까?


 팍세에 도착한 첫날 처음 간 식당 주인은 바로 옆 테이블에 앉은 서양 친구들을 대할 때 와 나와 동행친구를 대할 때 태도가 달랐다. 우리를 놀리는 듯 비아냥 거리는 태도에 기분이 너무 상했었다. 또 한 번은 오토바이를 빌려 운전하다가 이유 없이 경찰에게 잡혔다. 경찰들은 오토바이를 빼았고는 돈을 요구했다. 돈을 주지 않으면 경찰서에 가야 된다고 말했고 대화는 전혀 통하지 않았다. 이건 지극히 개인적으로 내가 느낀 팍세 사람들에 대한 인상이다.


팍세시내팍세시내

팍세시장팍세시장


세에서 계획은 먼저 볼라벤고원을 둘러보는 것이었다. 볼라벤고원에는 수려한 풍광을 만들어내는 여러 폭포들이 있다. 또 소수민족이 살고 있는 소수민족 마을이 있으며 커피 재배로도 유명해 커피 농장을 둘러볼 수 있다. 또 하나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9세기 이전에 지어진( 앙코르와트보다 먼저 지어졌다고 한다.) 크메르제국의 유산 '왓푸'사원을 둘러보는 것이었다. 볼라벤고원이나 '왓푸'사원을 둘러보려면 오토바이는 필수다. 

팍세 시내에서 오토바이를 빌릴 수 있다. 오토바이 운전을 못하는 경우 여행사에서 짜 놓은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해야 한다. 오토바이 운전이 가능했기에 따로 알아보진 않았다. 내가 팍세에 있던 동안 비가 조금씩 계속 내렸다. 오토바이를 운전하는 게 쉽지 않았다. 팍세 시내에서부터 볼라벤고원이나 '왓푸'사원까지는 거리도 많이 멀고 해가지면 가로등 하나 없는 길은 너무 위험했다. 그래서 웬만하면 여행사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하던지 아니면 계획을 길게 잡는 방법을 추천한다.

'왓푸'사원에 갔다. 해발 1,416m 푸카오산의 위치한 '왓푸'사원은 '산에 있는 절'이라는 뜻이다.

왓푸왓푸
왓푸왓푸

이 당시에도 계속해서 복원 중이었고 아직도 여러 나라가 협력해 복원 중이라고 한다. 

왓푸복원중
왓푸복원중

앙코르와트에 비하면 규모가 굉장히 작아 금방 둘러볼 수 있었다. 크메르제국의 유산이라 그런지 앙코르와트와 비슷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 

왓푸왓푸

앙코르와트와 마찬가지로 원래 힌두교 사원이었던 이곳은 불교의 전파로 불교사원이 됐다. 그래서 두 종교의 특징을 모두 가진 사원이다. 돌 위에 표현된 여러 가지 종교적 상징들로 당시에 크메르제국에서 종교가 어떤 의미를 가졌었는지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었다.

왓푸머리 3개달린 악어였나.. 뱀이었을꺼에요
왓푸코끼리 
참파삭에 사는 주민들이 기도를 하러 '왓푸'사원으로 오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이들에게 '왓푸'사원이 갖는 의미는 사원 그 이상일 것이다.

왓푸기도하는 사람
왓푸왓푸

 ''왓푸'사원은 역사적으로도 굉장히 가치 있는 유산이다. 
크메르제국의 위대함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 '왓푸'사원은 팍세에서 꼭 가봐야 할 추천 여행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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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 때 시골에 가면 벼들이 노랗게 물든 논밭을 볼 수 있다. 산들바람은 살살 불어온다. 벼들이 움직이는 소리가 들리고 논밭 사이로 난 길을 따라 걷는다. 생각만 해도 마음이 차분해지는 평화로운 풍경이다. 


돈콘풍경시골길

돈콘풍경시골길


돈콘의 시골길을 걸었다. 우리네 시골길을 걷는 느낌이다. 노랗게 물든( 벼가 노랗게 물든 건 아니지만 ) 조용하고 평화로운 그런 길을 걸었다. 


돈콘풍경돈콘풍경

돈콘풍경시골길 같은 풍경


길 위에 동네 아이들이 삼삼오오 모여있다. 눈만 마주쳐도 즐거울 때라 그런가 뭐가 그리 재밌는지 깔깔깔 웃어댔다. 조심스레 말을 걸어본다. 낯선 외국인이 말을 거는 게 부끄러운지( 싫었던 건지 ) 똘망똘망한 눈으로 웃으며 뛰어간다.


메콩강 아이들순수한 아이들

메콩강 아이들메콩강 아이들


또 다른 아이들을 만났다. 손에 새총과 바켓을 하나씩 들고 어디론가 향하고 있었다. 다시 한번 조심스레 말을 걸어본다. 똘망똘망한 눈으로 나를 쳐다보며 웃는다. 어디로 가는지 궁금해 손짓 발짓 사용해가며 물었더니 새총과 바켓을 보여준다. 그리곤 바켓에 담겨있던 도마뱀 한 마리를 보여줬다. 도마뱀을 잡으러 가는구나 생각했다. 이거 잡아서 뭐 하게 다시 물었더니 먹는 시늉을 한다. 먹기도 하는구나.


메콩강 아이들도마뱀을 잡으러간다


메콩강으로 갔다. 또 다른 친구들이 있다. 이들에게 메콩강은 수영장이 되기도 하고 목욕탕이 되기도 한다. 어디서 수영을 배웠는지 깊은 메콩강을 겁 없이 뛰어들기도 하고 낚싯대와 그물을 들고 와 물고기를 잡기도 한다. 비누를 가지고 사람 없는 구석진 곳으로 가 씻기도 한다. 물속에 있다가도 부모님이 소리치면 젖은 몸으로 달려가 집으로 가기도 했다. 웃고, 떠들고, 친구들과 노는 게 가장 좋은, 어린아이들의 순수한 모습은 어느 나라에 가든 똑같은 것 같다. 


메콩강 일몰메콩강 일몰

메콩강 일몰메콩강 일몰


돈콘에도 해가진다. 뜨거운 태양이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 메콩강 위에 사람들도 집으로 돌아가기 시작한다. 캄보디아 끄라쩨에 유명한 메콩강 일몰을 보고서는 이렇게 아름다운 일몰을 다시 볼 수 있을까란 생각을 했었다. 해가 지기 시작하며 변하는 하늘은 마음속에 이상묘묘한 감정을 꺼내준다. 일몰이란 게 참 웃기다. 어딜 가나 아름답다.


메콩강 일몰메콩강 일몰

메콩강 일몰메콩강 일몰


뜨거운 태양이 지고 어둠이 찾아오면 돈콘에 하늘은 수없이 많은 별들로 가득 찬다. 깨끗한 하늘이랄까. 돈콘과 돈뎃을 연결하는 다리는 밤이 되면 핫플레이스다. 빛 하나 없는 다리는 누워서 별을 보기 딱 좋은 장소다. 하늘이 별로 가득 차 있다. 돈콘에 있는 동안 매일 밤 이곳에 나가 별을 보곤 했다. 난 아직까지 이 순간을 잊지 못한다. 하늘에 꽉 찬 수많은 별을 본 게 이때가 처음이기도 했고 이 이후로 본 적이 없다. 사진으로 남겨뒀으면 얼마나 좋으련만 이때는 별 사진을 찍는 방법을 몰라 남겨두지 못했다.


라오스 시판돈은 순수한 사람들과 메콩강 위로 펼쳐진 아름다운 자연 풍경이 있다. 평화롭고 조용한 시판돈은 진정한 라오스를 보여줬다. 내게 라오스 시판돈은 꼭 다시 찾아야 할 여행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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