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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밤은 꽤나 시끄러웠다. 계속해서 펑펑 터지던 불꽃놀이는 여간 시끄러운게 아니었다. 딜가나 축제 준비로 떠들석했던 지난 주였다. 어제 11월6일디파발리(디왈리)라고 부르는 인도의 전통 축제 날이다. 

말레이시아에는 인도계 말레이시안들도 많이 살고 있다. 그래서 말레이시아에서는 중국 축제, 말레이시아 축제, 인도 축제까지 다양한 문화 축제를 경험할 수 있다. ( 그리고 세 나라의 모든 공휴일을 지킨다.) 


디피발리(디왈리)란 무엇일까?

사진출처:bhupendrasingh

'디파발리'는 힌두교의 봄맞이 축제 '홀리', 라마왕이 악마 라바나를 물리치고 승리하는 것을 기념하는 축제인 '두세라'와 더불어 힌두교에서 가장 큰 3대 축제로 불린다.지역 별로 숭배하는 힌두교 신이 다르지만 집과 마을을 환하게 밝히고 힌두교 신들께 감사의 기도를 올리는 힌두교 전통 축제로 '빛의 축제'라고도 불린다.


왜 '빛의축제' 일까?

사진출처:pradippal

산스크리트어 '디파발리'는 빛의 행렬, 빛의 줄기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힌두교에서 어둠은 악으로 표현하고 빛은 선으로 표현한다. 그래서 빛을 밝힘으로 악을 물리치고 그거에 대한 감사의 기도를 신께 올리는 것이다. 이 축제에 관한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 그 중 가장 유명한 이야기는 힌두교 3대신 중 하나인 바슈누의 화신 라마가 악마를 물리친 설화다. 어둠의 악을 물리친 빛과 같은 라마 왕자를 축하하는 의미로 등불을 피운것으로부터 이 축제가 유래됐다고 한다.


축제날 이들은 무얼하는가?

사진출처:riteshman

이들은 집을 먼저 깨끗하게 치우고 깨끗한 옷을 장만한다. 어느 지역에서는 집 문 앞에 망고잎을 달기도 하는데 그들은 이것이 집에 번영과 평화를 가져온다고 믿는다. 디파발리는 새해를 시작하는 의미를 지니기도 하기때문에 가족이나 친지들이 모두 모여 선물을 교환하기도 한다. 


또한 불을 피우고 집안 곳곳을 돌아다닌다. 불 기운으로 머리를 닦아내는 듯한 의식을 하기도 하는데 이 모든게 빛이 악의 영혼을 없애준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리곤 무릎을 꿇고 두손과 이마를 상대방에 발에 대고 인사를 한다. 이는 존중에 표시라고 하고 인사를 받은 사람은 그들의 이마에 재를 찍어주는데 이는 나쁜일을 막아주고 신의 가호가 함께 하기를 바란다는 의미다.


힌두교 문화권 중에서도 말레이시아는 디파발리를 가장 성대하게 개최하는 나라 중 하나라고 한다. 다양한 문화가 결합된 나라이지만 서로에 대한 축제를 존중하고 지키는 모습이 꽤나 감명 깊다. 다만 축제 전 후로 터지는 불꽃놀이는 많이 시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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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출판된 가이드북이나 포털 검색창에서 쿠알라룸푸르 여행에 관련된 내용을 찾아보면 소개되는 여러 관광지들이 있다. 어제는 로컬친구와 함께 카메라를 들고 쿠알라룸푸르 시내 곳곳을 돌아다녔다. 

차이나타운쿠알라룸푸르 차이나타운

사실 우리가 아는 유명 관광지는 내가 쿠알라룸푸르에 자리를 잡고 처음 한달동안 거의 다 가봤다. 이때는 여행, 관광을 목적으로 돌아 다녔었고 어제는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목적으로 하여 관광지를 방문했다.


일단 KL 중심가로 나갔다. 어제는 KL의 지상철 LRT를 타고 시내로 갔다. 집에서 LRT역까지 거리가 가깝지 않아 언제나 Grab택시를 이용해 시내로 나가곤 했는데 이번엔 로컬친구의 제안으로 LRT를 이용해 중심가로 나갔다. 가격은 Grab택시에 비해 엄청 저렴하다. 시간도 오래걸리지 않았고 LRT내부도 쾌적했다

말레이시아 지상철말레이시아 LRT

말레이시아에서 LRT를 타려면 한국과 마찬가지로 교통카드를 이용하거나 표를 구매해야한다. 말레이시아 교통카드는 여러곳에서 사용가능한 다목적 교통카드로 고속도로 톨비나 버스 그리고 지상철까지 하나의 카드로 모든 돈을 지불할 수 있다. 

말레이시아 교통카드말레이시아 교통카드 Touch&go

교통카드 이름은 Touch&Go. 가까운 편의점이나 Watson등에서 구입이 가능하고 편의점에서 충전해서 사용하는 방식이다. 

말레이시아 교통카드말레이시아 교통카드 Touch&go

우리집에서 가장 가까운 역부터 시내까지는 11정거장인데 15분정도 밖에 걸리지 않았다.11정거장을 이동하는데 비용은 3Rm+로 약 1000원정도 였다. 앞으로도 LRT를 자주 이용하는 것에 대해 생각봐야 할것 같다. 시간과 돈이 많이 절약된다.




Kl 센트럴 마켓 & 차이나타운 & 메르데카 광장

Kl 센트럴 마켓과 차이나 타운, 그리고 메르데카 광장은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하루 일정으로 걸어서 다 돌아볼 수 있다.(더운 날씨에 타이트한 일정일 수도 있으니 잘 계획해서 여유있게 가는게 좋다.) 센트럴 마켓은 많은 관광객들이 기념품을 구매하러 오는곳이다. 

KL 센트럴 마켓KL CENTRAL MARKET

야외가 아니고 실내로 시원한 에어컨이 나오는 곳으로 더운 날씨도 피하고 기념품도 구매할 수 있는 곳이다. 크지 않은 곳이라 빠르게 돌면 30분이면 다 둘러볼 수 있다. 말레이시아 생활 1년차가 한가지 조언을 하자면 이곳에서 파는 모든게 시중보다 가격이 많이 비싸다. 그래서 흥정은 필수다. 

KL 센트럴 마켓KL 센트럴 마켓내에 리틀인디아

내가 이곳에 방문한건 이곳에 위치한 아트갤러리에 사진을 찍기 위해서 였는데, 무료인줄 알았던 이곳에 입장료가 터무니 없이 비싸 들어가지 못했다. 그래서 한바퀴를 둘러보고 난 후 가까운 차이나 타운으로 이동했다. 

KL 센트럴 마켓초상화를 그려주는 샵

차이나타운도 역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다. 옷, 가방, 이미테이션 시계등 다양한 물건들을 구매할 수 있는 곳이다. 아직까지 물건을 사본적은 없지만 이것저것 둘러보다보면 이곳에서 시간은 굉장히 빠르게 흐른다. 한가지 주의할 점은 소매치기가 많기 때문에 가방을 꼭 자기몸에 가까이 하고 있을것. 나도 모르는 사이에 가방안에 물건이 없어질 수도 있다.

차이나타운쿠알라룸푸르 차이나타운

쿠알라룸푸르 차이나타운쿠알라룸푸르 차이나타운

이번에는 여기서 주된 메인로드보다는 골목 골목을 돌아다녔다. 사진을 목적으로 이곳에 오니 관광으로 왔을 때와 모든게 다르게 보였고 골목골목을 더 찾아다니게 됐다. 후미지고 지저분한 골목길이 꽤나 좋은 사진 재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쿠알라룸푸르 차이나타운쿠알라룸푸르 차이나타운 한 골목 어딘가

차이나 타운에서 10분정도 걸으면 메르데카 광장으로 갈 수 있다. 이곳에서 영국 식민지 시대에 지어진 역사적인 건물들을 볼 수 있다. 유럽에 온 듯한 착각을 하게 만드는 이곳도 많은 관광객들이 찾곤한다.

메르데카광장유럽풍 건축물

이렇게 3곳을 다 가고나면 쿠알라룸푸르에 절반은 봤다고 볼 수 있다. 요즘 같이 습하고 더운 날씨에는 3곳을 한번에 둘러보는게 힘들 수도 있으니 적절하게 계획을 짜서 수분 보충을 꼭 해가며 돌아다니는게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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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는 지금 우기다. 언제 비가 쏟아질지 예상할 수 없어서 우산을 언제나 소지해야하고 방 창문은 꼭꼭 닫아놓고 외출해야하는 시기다. 비가 안오고 햇빛이 쨍쨍할 때는 미친듯이 덥다. 이렇게 더운날에는 시원한 아이스크림이나 빙수가 생각나곤 한다. 말레이시아에는 ABC라는 빙수 종류가 있지만 내 입맛에는 전혀 맞지 않는다. 달달한 맛이지만 맛이없는 달달함 뭐라해야할까 답답한 맛이라고 하면 될것 같다.


쿠알라룸푸르에도 한국식 빙수가게가 있다. 예전에 한번 한국 친구들과 가본적이 있는데 가격대비 퀄리티가 별로 좋지 않았다. 그 이후로는 찾지 않았다.엊그제 로컬 친구가 자기가 아는 정말 맛있는 빙수집이 있다며 나를 대리고 갔는데 이름은 mykori. 로컬 친구들은 미코리라고도 부르고 마이코리라고도 부른다. 일본식으로 만든 요거트 빙수집이다. 

mykori빙수mykori 허니듀빙수

메뉴를 보니 아기자기한 모양에 여러 종류에 빙수가 있다. 요거트 아이스를 기본으로하고 여러가지 다양한 빙수가 있었다. 딸기,망고,수박등 과일맛 빙수부터 오레오,마일로(초코) 빙수까지 선택의 폭이 굉장히 넓었다. 빙수 가격은 20링깃~25링깃(약 6000원~6500원)으로 형성돼있고 그냥 얼음으로 만든 빙수보다 요거트로 만든 빙수라서 내 입맛에는 훨씬 잘 맞았다. 

mykori빙수mykori 워터멜론

가게에 들어가 자리에 잡고 메뉴를 골라 카운터로 가서 주문을 하고 계산을 하면 대기번호를 준다. 그러면 그 번호를 부를때까지 기다렸다가 번호를 부르면 카운터로 가 찾아오면 된다.

mykori빙수mykori 후지

빙수의 모양이 굉장히 이쁘다. 요거트 아이스를 잘 쌓았고 토핑을 예쁘게 올려 메뉴판 사진과 동일하게 만들었다. 숟가락을 대기가 아까울 정도로 잘 만들었다. 

mykori빙수mykori 스트로우베리

맛은 예상했던 것보다도 훨씬 괜찮았다. 딸기빙수에는 딸기가 정말 많이 들었고 멜론빙수에는 동그란 멜론이 가득 올려져 있었으며 오레오빙수는 오레오맛이 진하게 배여있는 보기에도 좋고 맛도 좋은 그런 퀄리티에 빙수였다. 


내 기준으로 한 사람이 혼자 다 먹기에는 양이 많고 두 사람에서 세 사람까지 먹을 수 있는 양이었다. 

mykori빙수mykori빙수

가게는 학생들로 북적거렸다. 학생들에게 요즘 인기가 정말 많은 디저트집이라고 로컬 친구가 말했다. 빙수를 보고는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빙수를 하나 시켜놓고 시원한 에어컨이 나오는 가게에 앉아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 학생들을 보면서 학창시절이 생각나기도 했다. 


위치는 아래 구글지도를 참조하면 된다.


마침 집에서도 가까운 곳에 위치해 요즘은 자주 찾는 이곳은 내게는 쿠알라룸푸르 핫플레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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