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는 지금 우기다. 언제 비가 쏟아질지 예상할 수 없어서 우산을 언제나 소지해야하고 방 창문은 꼭꼭 닫아놓고 외출해야하는 시기다. 비가 안오고 햇빛이 쨍쨍할 때는 미친듯이 덥다. 이렇게 더운날에는 시원한 아이스크림이나 빙수가 생각나곤 한다. 말레이시아에는 ABC라는 빙수 종류가 있지만 내 입맛에는 전혀 맞지 않는다. 달달한 맛이지만 맛이없는 달달함 뭐라해야할까 답답한 맛이라고 하면 될것 같다.
쿠알라룸푸르에도 한국식 빙수가게가 있다. 예전에 한번 한국 친구들과 가본적이 있는데 가격대비 퀄리티가 별로 좋지 않았다. 그 이후로는 찾지 않았다.엊그제 로컬 친구가 자기가 아는 정말 맛있는 빙수집이 있다며 나를 대리고 갔는데 이름은 mykori. 로컬 친구들은 미코리라고도 부르고 마이코리라고도 부른다. 일본식으로 만든 요거트 빙수집이다.
mykori 허니듀빙수
메뉴를 보니 아기자기한 모양에 여러 종류에 빙수가 있다. 요거트 아이스를 기본으로하고 여러가지 다양한 빙수가 있었다. 딸기,망고,수박등 과일맛 빙수부터 오레오,마일로(초코) 빙수까지 선택의 폭이 굉장히 넓었다. 빙수 가격은 20링깃~25링깃(약 6000원~6500원)으로 형성돼있고 그냥 얼음으로 만든 빙수보다 요거트로 만든 빙수라서 내 입맛에는 훨씬 잘 맞았다.
mykori 워터멜론
가게에 들어가 자리에 잡고 메뉴를 골라 카운터로 가서 주문을 하고 계산을 하면 대기번호를 준다. 그러면 그 번호를 부를때까지 기다렸다가 번호를 부르면 카운터로 가 찾아오면 된다.
mykori 후지
빙수의 모양이 굉장히 이쁘다. 요거트 아이스를 잘 쌓았고 토핑을 예쁘게 올려 메뉴판 사진과 동일하게 만들었다. 숟가락을 대기가 아까울 정도로 잘 만들었다.
mykori 스트로우베리
맛은 예상했던 것보다도 훨씬 괜찮았다. 딸기빙수에는 딸기가 정말 많이 들었고 멜론빙수에는 동그란 멜론이 가득 올려져 있었으며 오레오빙수는 오레오맛이 진하게 배여있는 보기에도 좋고 맛도 좋은 그런 퀄리티에 빙수였다.
내 기준으로 한 사람이 혼자 다 먹기에는 양이 많고 두 사람에서 세 사람까지 먹을 수 있는 양이었다.
mykori빙수
가게는 학생들로 북적거렸다. 학생들에게 요즘 인기가 정말 많은 디저트집이라고 로컬 친구가 말했다. 빙수를 보고는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빙수를 하나 시켜놓고 시원한 에어컨이 나오는 가게에 앉아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 학생들을 보면서 학창시절이 생각나기도 했다.
위치는 아래 구글지도를 참조하면 된다.
마침 집에서도 가까운 곳에 위치해 요즘은 자주 찾는 이곳은 내게는 쿠알라룸푸르 핫플레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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