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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베인다리우베인브릿지


양곤에서 만달레이는 버스를 타고 이동한다. JJexpress라는 회사의 버스가 가장 많이 알려진 버스다. 양곤에 술레파고다 앞에서 버스터미널까지 가는 스타렉스를 탈 수 있는데 정말 특별한 경험을 했었다. 이 스타렉스는 택시를 쉐어하는 것과 비슷한 시스템인데 정해진 경로가 있고 거기에 사람들이 타서 정해진 경로까지 가는 시스템이다. 운전사와 돈을 걷는 사람이 있다. 

만달레이로 이동하는 버스를 저녁에 예약했었다. 그래서 시간에 맞춰가다보니 퇴근시간과 겹쳤다. 이 벤을 타려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던지 벤 한대가 오면 수십명이 달려드는 통에 도저히 탈 수가 없었다. 하마터면 늦겠구나라는 불안한 생각이 들고 여러 스타렉스를 보냈을때 한 미얀마인이 나를 도와줬다. 사람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큰 배낭을 짊어진 낯선 여행자를 먼저 탈 수 있도록 해줬다.이 친구 덕분에 제시간에 버스를 탈 수 있었다. 버스 컨디션이 정말 좋았다.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한국 버스만큼 컨디션 좋은 버스였다. 쾌적하고 편하게 만달레이까지 갈 수 있었다.


만달레이사람들만달레이 청년들


만달레이에는 볼거리가 많았다. 만달레이궁을 시작으로 우베인브릿지 그리고 만달레이힐까지 잘 알려진 여행지들이 있었다. 거기에 세계에서 두번째로 높은 철도인 곡테익철교까지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도시였다. 도시안에 생각지도못한 백화점에 큰 영화관까지 생각보다 많이 발전된 모습이었다. 한편으론 쓰레기가 가득한 기찻길과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이 살고 있는 마을도 있었다. 발전된 모습과 그렇지 않은 모습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곳이었다.


만달레이시내만달레이 시내

만달레이만달레이 시내 백화점 만달레이만달레이 기찻길에 살고있는 사람들. 백화점이 있는 시내와는 비교되는 모습에 한편으론 마음이 안좋았네요.


만달레이궁과 만달레이힐은 내게 별로 깊은 인상을 주지 못했다.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를 돌면서 본 여러사원이나 궁과 비슷하여 특별함을 느끼지 못했다. 


만달레이힐만달레이힐

만달레이힐만달레이힐 일몰

만달레이힐만달레이 시내가 다 보인다.


만달레이만의 역사와 이야기를 더욱 자세히 알고 이곳에 갔다면 조금은 덜 따분했을지도. 이때는 몰랐다. 그냥 겉으로 감상하고 생각해보지 않았던 때였다.


만달레이궁만달레이궁

만달레이궁만달레이궁 일몰


베인브릿지는 달랐다.사진으로 먼저본 우베인브릿지는 내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해질무렵 떨어지는 해와 우베인브릿지 그리고 그 위를 걷는 동자승들이 만들어내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 막상 이곳에 가보니 수많은 관광객들이 있어 따뜻하고 차분해지는 그런 모습은 볼 수 없었지만 기다란 다리와 동자승들 그위로 떨어지는 해는 충분히 아름다웠다. 


우베인브릿지우베인브릿지 일몰

우베인브릿지우베인다리와 호수


곡테익철교에 가려고 했었다. 곡테익철교는 오래되 지금은 곡테일철교를 지날때는 최저속도로 달린다고 한다. 지어질때까지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철교였던 이 곳을 가지 않았다. 뭐라고 해야할까 만달레이힐과 만달레이궁 그리고 우베인브릿지를 보며 조금은 지쳤었다고 해야할까. 그리고 한가지 더 핑계를 대자면 이곳을 안보고가면 언젠가는 돌아오겠지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내 여행스타일이기도한데 내게 꼭 봐야하는 관광지는 없다. 그냥 그곳에 있는것 자체로 나는 여행을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곤한다. 어쨋든 곡테익철교에 가지 않았기에 내가 미얀마를 다시 찾아야할 이유가 있다. 


한국식당만달레이에 있는 한식당. 사장님이 미얀마 아내와 함께 운영하고있는 식당인데 가격과 맛이 좋습니다.


발전되지않고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그런 모습을 기대했던걸까? 생각보다 많이 발전한 모습에 실망했던 도시였다. 조금은 이기적인 내욕심이 만든 실망감이었다. 난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편한 세상에 살고 있는데 그들은 조금 불편한 삶을 살기를 바랬던 그런 이기적인 욕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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