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콘에는 폭포가 있다. 리피폭포. 시판돈을 여행하는 많은 여행자들이 찾는 곳이다. 많은 양의 물이 돌들과 어우러져 멋진 폭포가 생겼다고 들었다. 자전거를 타고 리피폭포까지 갈 수 있다. 자전거를 빌려 울퉁불퉁한 시골길을 따라 리피폭포로 향했다.
라오스 시골 풍경을 달려 달려 도착한 리피폭포. 입장료를 내고 들어간다. 리피폭포로 가는 길에 숲길이 정말 이쁘다.
리피폭포숲길
리피폭포숲길
곳곳에 위험 표지판이 있다. '미끄러질 수 있으니 조심하시오.' '위험'
경고표지판
경고표지판
리피폭포에 도착한 것 같다. 물은 많이 흐르는데 돌이 더 많이 보였다. 콸콸 흐르는 물소리는 시원했지만 '세계테마기행'에 나온 리피폭포는 물이 위협적으로 쏟아져 내려오는 폭포였다. 내가 만난 리피폭포는 물이 쏟아져 내려오고 있었지만 위협적이진 않았다.
리피폭포
거기에 황색 물이 쏟아지던 방송과 달리 초록빛의 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아. 지금은 건기구나. 건기와 우기의 리피폭포는 다르다. 비가 쏟아지는 우기에는 수위가 높아져 수량이 엄청나지만 건기에는 물이 말라 수량이 많지만 엄청나진 않다.
리피폭포
리피폭포
이대로 돌아가긴 아쉽다. 주변을 걷다가 표지판을 발견했다 'Gone to the becah' 표지판을 따라갔더니 나오는 한 카페 겸 바. 돌 틈 사이에 생긴 작은 모래사장과 물웅덩이가 해변을 연상시켰다. 이 카페에서 음료를 시켜놓고 그늘 아래 해먹에서 하루 종일 누워 있을 수 있다. 폭포는 아쉽지만 이 카페는 정말 맘에 들었다.
비치바 표지판
비치바
비오라오를 마시며 친해진 현지 친구가 추천해준 폭포가 하나 더 있었다. 콘파소이 폭포. 현지 친구들이 자주 찾는 폭포라고 했다. 리피폭포에 2% 부족한 모습에 실망한 나는 시원하게 쏟아져 내리는 폭포에 대한 기대감을 안고 콘파소이폭포로 향했다. 자전거를 타고 시골길을 다시 달려 콘파소이 폭포에 도착했다. 아 역시 건기에 폭포는 수량이 확실히 적다. 자연의 섭리를 거스를 순 없는법. 콘파소이 폭포에 같이 간 친구들은 폭포 앞에서 수영을 했다. 수량이 비교적 적은 건기에만 가능할 것 같다. 수영을 못하는 난 발만 담근 체 친구들이 노는 걸 구경 했다. 동남아시아 여행에서 수영을 할 줄 알면 즐거움이 배가 된다. 한국에 가면 꼭 수영을 배워야지라고 처음 생각했던 곳이 시판돈이었다.( 지금도 수영은 못한다. )
콘파소이폭포
콘파소이폭포
폭포 투어는 끝났다. 콘파펭폭포라는 또 다른 폭포가 있었지만 이미 두 폭포를 보고는 콘파펭폭포도 건기이기 때문에 수량이 적을 것이고 기대치만큼의 모습은 볼 수 없을 거라고 판단해 가지 않았다. 다음에 다시 찾게 되면 콘파펭폭포를 가겠다. 아 그리고 시판돈에서도 민물 돌고래를 볼 수 있다고 한다. 폭포로 같이 갔던 사람들은 민물 돌고래를 같이 보러 갔다. 캄보디아에서 이미 보고 온 나는 가지 않았다.
건기보다는 우기 혹은 우기에서 건기로 접어드는 시기에 가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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