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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며칠간 쿠알라룸푸르 시내로 사진을 찍으러 나가기도 하고 전에 여행하며 다니던 사진들을 모아 정리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하루종일 찍은 사진들을 정리하여 스톡사이트에 올릴만한 사진을 고르다보니 마땅한게 몇장 없다는 사실에 좌절하기도 하고 열심히 보정후 제출한 사진들이 퇴짜를 맞기도 했다. 


그렇게 최근에 승인된 사진들과 승인되지 않은 사진들을 이렇다.


승인된 사진

사진출처: Jimmy Jung

이 사진은 내가 말레이시아 쿠알라트렝가누에 위치한 르당섬에서 찍은 비치 사진이다. 해외 스톡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이기에 사진에 이름은 모두 영어로 키워드 영어로 작성해야했다. 사진 이름은 (beautiful beach and white sand in Ledang island, Malayisa)로 작성했고 키워드는 키워드 툴을 이용하기도 하고 직접 작성하기도 해 50개를 모두 채워서 제출 했다. 아직까지 수익은 0.


사진출처:Jimmy Jung

이 사진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찍은 연꽃이다. 사진 이름은(vivid pink lotus in bali)로 키워드는 50개를 모두 채워서 제출했다. 오늘 승인이 나서 아직까지 수익은 0.


사진출처:Jimmy Jung

이 사진도 오늘 승인이 난 사진이다. 이 사진은 땅위에 고인 빗물을 이용해 찍은 반영샷이다. 요즘 비가 많이 오고 있어 이런 사진을 찍을 기회가 많아졌다. 이름은 [reflection shot after rain (I can see the tree on the water)] 키워드는 41개를 채웠다. 사실 50개를 채우는게 이 사진이 검색될 확률이 높다. 


거절된 사진

사진출처:Jimmy Jung

이 사진은 인도 포스팅때도 올렸던 사진인데 인도에서 찍은 기차 내부에 사진이다. 개인적으로 맘에 드는 사진인데 스톡사이트에 제출 후 퇴짜를 맞았다. 한 번은 상업적 사용이 가능한 사진으로 업로드에 퇴짜를 맞았는데 이유는 사람의 얼굴이 나왔기 때문에 초상권에 관련된 서류를 제출해야했고 두번째는 사진에 나와있는 전화번호 때문이었다. 

이 후에 에디토리얼 사진으로 다시 제출했는데도 퇴짜를 맞았다. 스톡사이트 측에서 받은 메세지는 노이즈/아티팩트/필름 그레인: 이미지에 노이즈 ,필름 그레인, 압축 아티팩트 및/또는 포스터화가 과도하게 포함되어 있습니다였다. 보정 작업이 과했나보다. 이후에 수정해서 다시 제출해볼 생각이다.


최근에 발견한 스톡사진 판매 사이트

eyeemEyeEm Pc사이트

사진을 취미로 하는 로컬 친구는 자신은 EyeEm이라는 어플을 통해서 사진을 팔고 있다고 했다. Gatty image와 파트너 쉽을 맺고 있는 어플로 요즘 굉장히 핫한 어플이라고 했다. 휴대폰으로도 사진을 제출할 수 있고 다양한 공모전이 열리기도 한다. 다양한 사진가들의 사진을 서로 볼 수 있어 굉장히 흥미로운 어플이였다. 

EyeEmEyeEm 모바일 메인EyeEmEyeEm 모바일 미션

사진을 몇장 제출해 놓고 기다리고 있긴한데 아직까지 검토중에 있다. 사진이 얼마에 팔리는지 그리고 제출 후 승인까지 얼마나 걸리는지에 대해서는 결과가 나온 후 포스팅을 해보도록 하겠다. 아마추어 사진가들에게 아주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는 플랫폼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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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1 - [사진에 관하여] - 스톡사진작가로 더 노력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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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식을 먹자마자 잽싸게 짐을 챙겨 나왔다. 빨리 움직여야겠단 생각뿐이었다. 숙소에서부터 '르엉옌'버스터미널까지 4km를 가야 했다. 4km가 가깝게 느껴졌다. 10킬로 정도 하는 내 배낭을 메고 걷기 시작했다. 여행자 거리를 벗어나니 색다른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가장 눈에 띈 건 '거리의 이발사' 담벼락을 벽으로 거울을 달고 수납함을 달아놨다. 있을 건 다 있다. 지금 거리의 이발사를 만났다면 내 머리를 맡길 수 있다. 이 당시엔 외모에 꽤나 신경 쓰던 때라( 지금은 덜해요.) 뭔가 큰일이라도 날 것만 같았다. 한국의 오지라퍼는 '비가 오면 어떻게 될까?'라는 쓸데없는 걱정을 했다. 걱정도 잠시 내가 걱정되기 시작했다. 서둘러 발걸음을 옮겼다.


거리의 이발소


USIM 카드는 필요 없다고 생각했던 때 maps.me란 어플을 통해 다운로드한 지도를 따라서 갔어요. 지도를 다운로드해 놓으면 오프라인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요. 요즘엔 구글맵도 가능한 걸로 알고 있어요. 배낭을 메고 걷는 게 꽤나 쉽진 않네요.

1시간 정도 걸었어요. 사실 더 빨리 걸을 수도 있는데 길도 잘 모르고 이것저것 구경하느라 시간이 지체됐네요. 중간에 길을 한 번 잘 못 들기도 했고요.


모바일 USIM 카드가 없었다.( 무슨 자존심인지 여행 내내 USIM 카드를 사지 않았다.) 데이터를 사용해서 구글 지도 어플을 이용하면 쉽게 길을 찾을 수 있었다. 대신 MAPS.me라는 어플을 이용했다. 와이파이 환경에서 지도를 다운로드 해놓으면 오프라인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구글 지도에도 이런 기능이 있는 걸로 안다. 배낭을 메고 걷는 게 쉽지 않았다. 어깨가 얼마나 아픈지.( 엄살이 심합니다.) 1시간 정도를 걸어서 도착했다. 더 빨리 도착할 수도 있었다. 초행길(?)이기도 했고 이것저것 구경하느라 시간이 많이 걸렸다. 길을 한번 잃기도 했고.


 르엉옌 버스터미널 ( 그냥 막 찍었네요)터미널 안


터미널에 도착해 창구로 갔다. 외국인은 나 혼자였다. 보통은 여행사를 이용해서 간다. 돈 차이가 얼마 안 나는 것 같다. 아무것도 몰랐고 버스는 당연히 버스 터미널에서 타는 걸로 생각했던 나는 버스터미널까지 걸어온 것이다. 직원분이 영어를 할 줄 몰라 조금 애를 먹었다. 이미 여행자 거리를 벗어나 동네 한 바퀴 구경을 마친 뒤라면 여행사를 이용하는 게 편할 것 같다. 


"헬로. 나 닌빈 가려고" 


"블라블라블라블라" 


가격표


어찌어찌 표를 받았다. 표 창구 앞 가격표에는 160000동이라고 쓰여있었는데 무슨 이유인지 몰라도 난 140000동을 냈다. 지금은 가격이 올랐을 수도 있다. 버스를 탔는데 슬리핑 버스였다. 이때 처음으로 슬리핑 버스를 경험했다. 누워서 갈 수 있는 버스라. '르엉옌'버스터미널에서 닌빈까지는 2시간 반이 걸린다는데 버스가 슬리핑 버스다. 신기했고 잘 안 찍는 셀카를 찍기도 했다.


슬리핑 버스 내부이땐 모든게 다 신기했어요


'이게 여행이지' 혼자 생각했다. 대체 뭐가 여행인 거고 뭐가 즐거웠던 걸까? 내가 생각해도 약간 이상했다. 닌빈으로 가는 버스에 사람은 몇 명 없었다. 버스는 정시에 출발했다. 2시간쯤 움직였을까? 기사 아저씨가 내리라고 했다.  


"닌빈? 여기가 닌빈이야?"


"블라블라블라블라"


닌빈이 맞긴 맞다. 버스 내린 곳에 표지석이 있었다.


'Ninh Binh 2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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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우면 바로 잠드는 기가 막힌 신체능력을 갖고 있지만 낯선 곳에서 오래 자는 건 쉽지 않았다.라고 하기엔 조금 민망하다. 오래 잘 수 있고 조식 먹으려고 일어났다. 저렴하다. 5천 원 정도 하는 가격에 조식까지 준다니, 빵과 계란 커피를 줬다. 외국에서 먹는 첫 아침식사라 기분이 좋았다. 맛은 기억이 잘 안 나는데 발 냄새 친구랑 같이 먹으면서 대화를 한 탓이다. 발 냄새가 나진 않았다. 영어 때문이다. 전화를 통해 외국인과 대화를 해 본 적은 있지만 외국인을 직접 만나 대화하는 건 처음이었다. 그래서 말 한마디 놓치지 않으려고 집중했더니 빵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몰랐다. 그래서 맛이 기억이 안 난다. 

 

"난 독일에서 왔어"


"여기서 뭐 하는데?" 


"나 자전거 타고 여기 인도차이나반도 여행하고 있어"


"가족은?"


"다 집에 있지!"


"혼자 나와있어도 괜찮아?"


"안될 게 모야!"


한 가족의 가장인데 가족들을 남기고 혼자 나와서 여행을 하고 있는 게 신기했다. 한편으론 부럽기도 했다. 내성적인 성격 때문에 사진 한 장 같이 찍자고 못했다. 지금은 좀 나아져서 먼저 사진을 찍자고 하는편이 됐다. 조식을 먹고 방으로 돌아갔는데 코가 리셋됐다. 코를 찌르는 지독한 발 냄새. 화장실로 들어갔다. 화장실이 향기롭다고 느꼈다. 냄새 피하러 화장실로 간 건 지금 생각하면 웃긴 상황이다. 방 안에서 도망갈 수 있는 유일한 장소가 화장실이었다니. 씻고 밖으로 나갔다. 발 냄새 덕에 부지런하게 움직일 수 있었다. 시내를 한번 돌아보자는 생각에 무작정 걷기 시작했다. 사실 어디로 가야 할지 몰랐다. 정보가 없었다. 아니 정보는 있었는데 공부를 안 했다고 하는 게 맞다. 책도 있었고 블로그도 살펴볼 수 있었는데 안 했으니까. 여행은 아는 만큼 보인다. 


걷다 보니 큰 호수가 있다. 어제도 분명 지나쳤는데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조금 여유가 생기니 보이는 호수가 꽤나 크다.  


'호안끼엠 호수' 


위에 조명들이 저녁이 되면 켜지 나봐요.웨딩 촬영 중인 예비 신혼부부


하노이의 상징이자 휴식공간으로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휴식공간이다. 벤치에 앉아 책을 보는 사람도 있고, 호수를 배경 삼아 웨딩촬영을 하는 신혼부부도 있었다. 하노이를 떠나고 나서 들은 얘기로는 저녁에는 로맨틱한 분위기가 난다고 한다.( 하노이에서 밤에 호엔끼엠 호수로 나가보지 않았다.) 호수에는 '응옥손'이라는 사당이 하나 있다. 이곳에 가면 호안끼엠 호수에서 잡혔다는 커다란 거북이 박제가 있다. 난 사람이 몰려있기에 한번 들렀는데(입장료가 있다.) 정말 거북이 박제가 있다.  


걷다가 발견한 골목인데 예쁘죠?여행자 거리


이곳저곳 구석구석 돌아다녔다. 걷다 보면 뒤에서 오토바이 클랙슨이 울리는데 이게 정말 스트레스였다. 


'아 여기는 정말 아닌 것 같다. 다른 도시로 가자' 


비가 내릴 것 같아 숙소로 돌아갔다. 저녁때쯤 한국에서 가입했던 카페에 한 분이 연락이 왔다.


"혼자 온 여행자들 끼리 모여서 저녁이나 먹는 건 어때?" 


저녁을 먹었다. 3명이서. 저녁 식사를 대접해주신 형님 이름이 지금 기억이 안 난다. 한국에서 일기장을 보면 알 수 있을 텐데. 죄송합니다. 그때 식사 맛있었습니다. 밥을 먹고 길에서 맥주를 마셨다. 한 컵에 정말 저렴한 가격이었다. 좀 늦은 시간이 되니깐 갑자기 사람들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경찰이 단속을 온 건지 아니면 원래 그런 건지는 모르겠다. 동네가 조용해졌다. 사람들이 다 어디로 간건지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무서웠다. 저만 경험한 건가요? 더 머물고 싶은 생각이 확실하게 없어졌다. 다음 목적지를 정해야 했다. 사람들이 하롱베이를 추천했다. 다들 추천하니깐 하롱베이로 가기 싫어졌다. 책을 펴보니 육지의 하롱베이라고 하는 곳이 있었다. '닌빈'에 가면 '장안','땀꼭'을 갈 수 있는데 이곳이 육지의 하롱베이라고 한다. 목적지를 정했다. 다음 목적지는 '닌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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