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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있을때 미니스튜디오를 만들어서 작은 소품들을 이용해 뭔가를 찍어보려고 시도한적이 있었다. 하얀 배경을 두고 소품을 강조한 그런 사진. 뭔가 독립적인 물체만 보이는 깨끗하고 강조된 사진. 이런 사진을 찍어 올리고 싶었다. 다시 스톡사이트에 사진을 열심히 올려보겠노라 결심을 하고 나서 떠올린 생각이었지만 지금 한국이 아닌 말레이시아에 있다는 점. 그리고 한국에서 만들었던 미니스튜디오를 여기서 똑같이 만들 수 없을거라는 생각이 앞섰다. 


놀랍게도 말레이시아에 유명한 온라인 쇼핑몰 라자다에 미니스튜디오를 검색해보니 이런 내가 만들었던 것보다 더 잘 만든 심지어 LED등이 두줄이나 달린 작은 박스 모양 상자가 팔고 있었다. 가격은 배송비를 포함해서 만원정도. 로컬 친구에게 부탁해 2틀만에 받아볼 수 있었다. 그리고 오늘 샤워를 하고 나와 책상위에 면봉을 보는 순간 떠오른 아이디어로 면봉을 몇개 집어들고 미니스튜디오를 이용해 사진을 찍었다. 다 찍고나니 별로 맘에 드는 사진이 없어 건진건 달랑 한장이지만. 

면봉면봉과 미니스튜디오를 이용

이 한장도 100퍼센트 맘에 드는 사진은 아니고 어찌어찌 보정을 하고 잘 만들어 스톡사이트에 제출했다. 하루에 하나씩이라도 올리면서 감을 찾아보자라는 결심을 했기에 올리게 됐는데 이 사진이 승인될때 까지는 조금 시간이 필요하다. 쨋든 오늘 나는 스톡사이트에 올릴 사진을 직접 찍고 직접 올렸다. 이 사진외에도 엊그제 로컬 친구들이 대려간 한 빛아트축제( 새롭게 만들어진 콘도미니엄 분양객을 모집하기 위한 축제 같았는데 내 스타일은 아니였다. 꽤나 지루했고 사진을 찍기에도 적합하지 않았다.)에서 건진 한장에 사진을 같이 올렸다. 개인적으로 이 사진은 너무 맘에든다. 그치만 스톡사이트에 올리기에 적합한 사진인지는 잘 모르겠다.^^;

쿠알라룸푸르쿠알라룸푸르 어딘가

여전히 갈길이 멀다. 사진을 조금 더 공부해야겠다는 생각과 더 많이 찍어봐야겠다는 생각. 한동안 카메라를 들고다니지 않아서 감이 많이 없어졌다. 원래 없었던 감이 더 사라질려고하니 이게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많이 찍다보면 감은 돌아오겠지. 카메라와 다시 친해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자주 만져야겠다. 들고나가서 찍고 또 찍어야겠다. 1년을 사용 안하다보니 무슨 스톡사이트에 스톡사진 작가로 등록돼있는지 잊어버렸다. 셔터스톡과 게티이미지에서 운영하는 아이스톡 외에 가입해둔 사이트가 여러개 있었던것 같은데.. 그것도 찾아봐야겠다. 여러사이트에 같은 사진을 등록해도 문제가 없다고 한걸 어디선가 봐서 여러사이트에 올리는게 여러모로 유리할것 같다.


요즘 참 재밌다. 조금은 지루했던 말레이시아 생활이 글을 써내려가고 사진과 관련된 일을 하면서 다시 즐거움을 찾았다. 이래서 좋아하는 일을 다들 찾으라고 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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