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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란게 원래 돌아다니는 맛이 있다. 어느 한 도시에 머물면서 골목골목 쏘다니다보면 우연찮게 마주치게 되는 상황들은 여행에 재미를 더 해준다. 어쩔땐 재밌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하고 어쩔땐 당황스러운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이런게 여행에 맛이다. 


고산지대 다즐링에서 동물원을 만나다.


다즐링 이곳저곳을 누비고 다닐때였다. 숨을 내쉴때마다 나오는 입김이 이곳에 기온을 말해주고 있었다. 공기는 상쾌했다. 오염되지 않은 맑은 공기를 마시는 기분이었다. 추워도 기분좋게 돌아다니던 때에 동물원을 발견했다. 



'PADMAJA NAIDU HIMALAYAN ZOOLOGICAL PARK' 호랑이와 치타 그리고 곰 그림과 함께 적혀있는 간판은 누가봐도 동물원임을 알려주고 있었다.




동물원에 대한 고찰 


해발 2000미터가 넘는 곳에 위치한 다즐링에 동물원이 있을거라곤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들어가 보기로 했다. 동물원에는 역시나 어린아이들이 많이있었다. 나도 학창시절에는 소풍이란 이름하에 혹은 부모님 손을 잡고 '서울대공원' 이나 '어린이대공원'에 많이 가곤 했었다. 그림책에서만 보던 동물들을 실제로 봤을때 느꼈던 행복한 감정들이 동물원에 남아있다. 동물원은 어린이들에게 좋은 학습장소임이 분명하다. 어른이되면서 이 동물들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고 요즘은 동물들이 안쓰럽게 보이지만 말이다. 




다양한 동물들이 있었다.


어찌됐건 다즐링에 동물원에 들어갔다. 처음 마주친 이정표에는 동물들의 종류가 적혀있었다. 검은곰, 초식동물, 늑대, 호랑이, 표범, 판다등 보기 어려운 동물들이 많이있었다.



 '진짜 다 있을까?' 라는 의문을 품고는 동물원을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이정표는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이정표에서 가리키던 동물들 포함 정말 다양한 종류의 동물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호랑이를 만났을땐 너무 행복했다. 호랑이는 호랑이 답게 위엄있게 걸어다니다 누워있곤 했다.  


다즐링에서 동물원에 갈거라곤 전혀 상상하지 않았다. 나에게 다즐링에서 동물원이라는 단어는 없었다. 우연히 만난 동물원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런게 여행이 주는 재미, 내가 여행을 사랑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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