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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히가시노 게이고

역자 권남희

출판사 박하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7394487


질풍론도


일본의 유명소설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이다. 하가시노 게이고라는 작가의 명성과 그리고 줄거리를 살펴보니 ‘생물병기’라는 단어가 이 책의 기대감을 한껏 높여줬다.


한 대학의 연구소에서 비밀리에 개발한 탄저균을 이용한 ‘생물병기’ 그 생물병기가 어느날 사라졌다. 생물병기를 가지고간 범인은 전 연구소 직원. 이 생물병기는 공기로 흡입하기만 해도 죽을 수 있는 위험한 탄저균. 용기는 10도 이상에서 깨지도록 설계돼있고 그로인해 스키장이라는 배경으로 시작한다.


범인은 힌트를 남긴체 갑자기 죽고만다. 연구소장 '도고'는 연구소 직원 구라바야시에게 이 생물병기를 찾아오도록 시킨다. 단 경찰에는 알리지 않고 자체적으로 찾는 방법으로. 경찰에 알리게 될 경우 세상의 알려질 그들만의 비밀을 간직하기 위해서다.


'구라바야시'는 탄저균의 위험성을 알고 있기에 '도고'에게 경찰에 알려 빠르게 찾는 건 어떨지 라고 제안한다. 도고는 이유를 막론하고 거절하며 자신의 안위와 연구소의 안위만을 걱정한다. '구라바야시'는 이런 직장상사에 순종할 수 밖에 없는 ‘일개 연구원’ 이다.


수 많은 목숨의 가치보다 자신의 이익을 더 우선시 하는 ‘도고’라는 인물 그리고 무엇이 더 중요한지 알면서도 자신의 직장을 잃을까 두려워 직장상사의 말을 듣는 ‘구라바야시’ 이 두 인물은 단지 소설속에 인물만은 아닐것이다. 


대표적인 예로 부실공사를 들 수 있다. 부실 공사는 개인의 이익을 위해 최상의 가치로 둔다. 공사를 계획한 자나 시공하는 자나 이러한 사실을 모두 알고 있는 상태로 공사를 한다. 그로 인해 나중에 발생할 피해보다도 당장 각각이 얻는 이득을 더 우선시했기 때문이다. 


소설 끝 부분에 구라바야시 아들 슈토는 경찰에 알릴것을 제안 하며 이렇게 말한다.


“무엇을 위해? 세상을 위해? 국민을 위해? 아니잖아. 자신들을 지키고 싶은 것뿐이잖아.”


이 문장은 내게 꽤나 충격적이었다. 맞다. 요즘 바쁘게 흘러가는 사회속에서 우리는 나를 지키기위해 살고 있는것 같다. 우리가 원하는 따뜻한 세상은 없어지고 있다. 점점더 이기적으로 변해가는 사회다. 개인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생기고 있는 사회다. 이러한 사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사회일까? 작가는 이 한문장을 통해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비판하고 있는것 같다. 


유명한 추리소설 작가답게 한 배경안에 다양한 인물들을 통해 앞으로의 전개를 예상하기 어렵게 만들었다. 흥미롭게 전개되며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흥미진진한 소설이다. 스키장을 배경으로 하여 스키의 다이나믹한 액션이 소설의 긴장감을 더해주고 있다. 점점 개인의이익만를 우선시하는 우리를 돌아보게하고 다시한번 사회속 구성원으로서의 가치를 생각해볼 수 있게하는 소설이다. (이 소설은 영화로도 개봉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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