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달랏에는 중국인민일보에서 뽑은 10대 세계에서 가장 창의적인 건물에 봅힌 크레이지 하우스가 있다. 관광객이 많이 찾으면서 이곳은 달랏에 명물이 됐다. 난 동네를 돌아다니다 발견한 곳이다. 기괴하고 신기한 건물들이 올라와 있어 박물관이나 어린이 테마파크인 줄로 알았다. 이곳은 게스트하우스다. 실제로 예약을 하고 숙박이 가능하다. 스머프에 나올법한 형태에 방에서 하룻밤을 묵으면 재밌을 것 같기도 하다. 밤에는 조금 무서우려나?



크레이지 하우스에는 입장료가 있다. 입장료를 지불하고 들가면 동화 속 세상으로 들어온 것 같다. 왜 10대 창의적인 건물에 뽑혔는지 이해가 됐다. 이상한 모양을 한 건물이 있다. 건물을 올라가 보면 달랏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다. 어린아이들이 많이 있을 것 같았는데 꼭 그렇지 많도 않다. 오히려 어른이 더 많았다.



잠시나마 동심의 세계를 나를 돌려보냈다. 여기 온 모든 어른들이 같은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이 덕에 관광명소로 자리 잡지 않았을까? 절대로 돌아갈 수 없는 나이로 돌아간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니깐.



규모가 크진 않아 한 바퀴 돌아보는데 30분이면 충분하다. 그렇다고 30분 넘게 있는다고 누가 뭐라고 하진 않는다. 밑에 카페도 있으니 카페에 앉아 차를 마셔도 된다. 동심의 세계에 잠깐 갇혀보자. 못 빠져나오면 숙박을 하는 것도 좋다.



달랏에 오면 꼭 들러봤으면 좋겠다. 어른으로 사는 게 쉽지 않은 우리가 잠시나마 어린이가 될 수 있는 곳이다. 동심의 세계 속에서 어른을 내려놓을 수 있다.



달랏은 착각의 도시다. 파리에 온 듯한 착각을 하게 만들기도 하고, 동화 속으로 들어온 듯한 착각을 하게 만들기도 한다. 여기에 오면 그냥 착각했으면 좋겠다. 착각하고 즐겼으면 좋겠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