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알라룸푸르에서 살면서 주말이면 카페를 찾아 다니곤 한다. 동네에 흔한 카페보다는 조금 분위기 있는 카페를 찾아가 사람구경을 하곤한다. 조용히 앉아 책을 보기도하고 멍때리기도 하며 시간 보내는걸 좋아한다. 그러다 찾은 카페가 바로 BEAN BROTHERS 카페.
https://goo.gl/maps/Eki1tfn7StC2 구글맵 참조 위치.
유명한 관광지인 페트로나스 쌍둥이 빌딩을 기준으로 18KM 거리에 프탈링자야에 위치해 있다. 꽤나 거리가 멀어 쌍둥이 빌딩을 기준으로 차를 타고 이동하면 30분 정도 걸린다. 다른 교통수단으론 조금 찾아가기 어렵다.
BEAN BROTHERS 카페는 공장을 개조해 만든 컨셉에 카페다. 그래서인지 이 카페 주변은 모두 공장이다. 진짜로 공장지대에 위치해 있다. 처음봤을때는 이게 공장인지 카페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출입문은 우리가 생각하는 작은 문이아니고 얼마나 크던지 대형문을 밀고 들어가야 한다. 처음엔 문인지 모르고 어디로 들어가야하나 헤매기도 했다.
내부로 들어가면 탁트인 2층 구조에 카페다. 굉장히 넓은 공간이라 시원시원한 느낌이랄까 다만 조용하고 아담한 카페 분위기와는 거리가 멀다. 이 카페에 상징은 드럼통들로 만들어진 테이블도 있고 일반 테이블도 많다. 이 카페는 넓은 곳임에도 불구하고 와이파이 속도가 괜찮다. 그래서 카페에 가면 많은 학생이나 직장인들이 노트북이나 기타 전자기기를 들고와 과제를 하거나 일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공휴일이나 주말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다.
2층으로 올라가보면 또 새로운데 가운데 탁트인 공간으로 1층이 다 보인다. 너무 뚫려있어 조금 무섭기도 했다. 빈티지한 조명과 인테리어가 정말 맘에드는 카페였다. 한가지 아쉬운점이라면 위치와 커피 가격인데 위치가 차가없으면 찾아가기 조금 어렵기도 하고 커피가격은 쿠알라룸푸르 물가에 비해 비싼편이다. 아메리카노 12링깃( 약 3600원 )부터 시작한다. 커피가 아닌 다른 차도 있고 케익이나 다른 디저트도 있다. 커피맛은 괜찮은 편이다.
이 카페에 다녀오고 나서 로컬친구들에게 얘기를 해보니 로컬친구들이 모두 알고있는 카페였다. 그리고 한가지 정보가 사장님이 한국분이라는 것이었다. 굉장히 놀랍고 신기해 검색해보니 어라 한국에도 BEAN BROTHERS카페가 있었다!. 그것도 한지점이아니고 여러지점이 있다. 한국에선 꽤나 유명한 카페였는데 왜 나는 몰랐을까.
한국에 돌아가면 비교차 한 번 다녀와야겠다.
위치가 조금 아쉽지만 컨셉에 맞게 공장지대에 위치해 있기때문에 이해가 간다. 또 커피 가격도 아쉽지만 이정도 가격에 이런 훌륭한 인테리어에 카페에서 커피를 마실 수 있다니라고 생각하면 한편으론 조금 비싼 가격이 이해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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