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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쿠알라룸푸르에는 매일 비가 내린다. 내가 알기론 말레이시아의 우기는 10월부터 시작되는데 9월 초부터 시작해 거의 매일매일 비가 내린다. 오늘로 10월에 접어들었고 이제 우기가 진짜 시작이다. 비가 언제 올지 정해진게 아니라 햇빛이 쨍쨍하다가도 순식간에 먹구름이 몰려와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그래서 요즘 젤 문제는 빨래다.  


빨래도 빨래지만 비가 오고 우중충하니 계속해서 우울하다. 사실 비오는 날을 좋아한다. 비오고 우중충한 분위기에 집에서 혼자 있거나 아니면 빗길을 자동차를 타고 달리는걸 굉장히 좋아한다. 근데 이게 하루이틀이 아니니깐 어느날은 굉장히 우울하다. 


ThreeLittleBirds카페ThreeLittleBirds카페

ThreeLittleBirds카페ThreeLittleBirds카페내부


오늘도 아침부터 갑자기 쏟아지는 비 덕에 기분이 무거웠다. 일이 손에 안 잡히고 공부도 손에 안 잡히고 해서 로컬 친구한테 얘기했더니 로컬 친구가 커피라도 한잔 하자며 회사가 끝나자마자 왔다. 조용한 카페가 있으니 가보자. 그래서 찾은 카페가 Three Little Birds Coffee 카페. 세 마리 작은 새 카페라는 건가.


ThreeLittleBirds카페메뉴판


내가 오늘 간 카페는 쿠알라룸푸르에 2개나 있는 카페다. 하나는 DesaParkCity에 위치해 있고 다른 하나는 Sentul 지역에 위치해있다. 내가 사는 지역은 Wangsamaju지역인데 여기서 가까운데는 둘중 Sentul이다. Sentul 지역은 인도계 사람들이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는 지역이다. 인디언 구역이라고 불리는 이곳은 인도계 말레이들이 많이 살고 있다. 최근에야 중국계 말레이사람들이 개발을 시작하면서 중국계 사람들도 꽤나 보이는 구역이다. 

위치는 밑에 지도를 참고하면 된다.



난 자연과 어우러진 카페 분위기를 굉장히 좋아하는 편인데 이 카페는 큰 건물에 위치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꽤나 자연과 어우러진 것처럼 꾸며놨다. 내부보단 외부다. 꼭 그래서 어떤 건물이 아니고 자연속에 들어와 있는듯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여기 센툴 지역은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 것 같다. 카페가 굉장히 조용하고 분위기 있었다.


ThreeLittleBirds카페ThreeLittleBirds카페인테리어


커피 가격은 그렇게 저렴하진 않았다. 커피 말고도 차종류나 케익, 젤라또 아이스크림등 다양한 음식들을 팔고 있다. 알바하는 친구들인지 사장님인지는 모르겠지만 젊은 친구들이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음악부터 내부 디자인까지 깔끔하고 세련됐다는 느낌을 받았다. 의자가 삼각형으로 돼있어 좀 신기하기도 한데 사실 앉는게 좀 불편하긴 하다. 왜 삼각형 디자인으로 돼있는지 모르겠다. 


ThreeLittleBirds카페빵종류

ThreeLittleBirds카페젤라또아이스크림


전체적으로 조용하고 분위기 있는 카페다. 책 읽기도 좋은 카페이기도 하고 일거리를 가져와 일을 해도 될것 같다. 내가 살고 있는 곳에서 거리가 그렇게 멀지도 않아서 오늘 같은 날 가방에 이것저것 넣어와 하루종일 머물러도 될 것 같다.

사진을 모두 핸드폰으로 찍어 선명하지 않다. ( 전 아직 아이폰6를 쓴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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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9 - [말레이시아/쿠알라룸푸르] - [쿠알라룸푸르] 말레이시아 BEAN BROTHERS 카페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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