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국경을 넘어 치앙콩 터미널로 바로 가서 치앙라이로 가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 이유는 단 하나였다. 치앙라이에 유명한 관광지 하얀사원 혹은 백색사원 이라고 불리는 왓롱쿤을 보기 위해서였다. 사진으로 미리 본 왓롱쿤은 하얀색으로 빛나고 눈이부셨다. 이 아름다운 사원을 보기위해 치앙라이행 버스를 탔다.
화이트템플 왓롱쿤
치앙라이 시내에서 왓롱쿤으로 가는 방법은 오토바이를 타고 가는법. 그리고 썽태우를 타고 가는 방법이 있었다. 왓롱쿤 이외에 다른 계획은 없었고 우린 총 4명이었기 때문에 이것저것 계산해보니 썽태우를 타는 방법이 조금 더 저렴하고 효율적일 것 같아 썽태우를 타고 가는 방법을 택했다.
치앙라이시내
우리가 탄 썽태우는 우리나라 라보와 같은 미니 트럭을 개조한 썽태우였다. 저렴하게 가려고 흥정하고 흥정하다 보니 작은 썽태우를 타게 된 것이다. 썽태우 기사와 우리는 왓롱쿤에 가는 것과 가서 관광하고 돌아오는 것까지 썽태우를 빌리는 것으로 합의했다. 이때 우리는 최대한 빨리 관광을 하고 온다고 가격을 싸게 흥정했다.
내가 탔던 작은 썽태우
왓롱쿤 사원은 아직까지 완공이 안됐다. 태국의 유명 화가인 찻롬차이코싯피팟이 꿈에 나타난 어머니를 위해 사비를 털어 짓기 시작했다고 한다. 순백색은 부처의 순수함을 상징한다고 한다. 2070년 완공예정이라는 불교사원이다. 입장료는 받지 않았다.
왓롱쿤 사원
왓롱쿤 사원
보통 우리가 아는 불교사원중 순백색을 한 불교사원은 없다. 순백색을 가진 불교사원이라는 독특한 아이디어. 화가라 그런지 조금 더 예술적이라고 해야할까. 이 날은 왜 안으로 들어갈 수 없었는지 모르겠지만 입구가 막혀있어 겉모습만 볼 수 있었다.
왓롱쿤 사원
백색사원 왓롱쿤
겉에서 본 왓롱쿤도 훌륭했지만 꼭 안으로 들어가보고 싶었다. 다음에 다시 왓롱쿤을 찾는다면 꼭 안으로 들어가 보겠다.
하얀사원 왓롱쿤
치앙라이 시내에도 야시장이 있었다. 규모가 꽤나 컸다. 이것저것 다양한 물건들을 팔고 있었다. 태국 북부는 실크가 유명하다고 하여 저렴한 가격에 엄마를 위한 실크 스카프를 따로 구매해보기도 했다.
야시장 입구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중앙에는 테이블이 정렬 돼 있고 양 옆으로 음식을 살 수 있는 가게들이 둘러싸고 있는 이 공간에서 어떨때는 공연을 볼 수 있기도 했다. 역시 어딜가나 야시장은 재밌다.
야시장에서 가장 좋아했던 곳. 주변에 먹을것을 파는 가게들이 둘러싸고 있다. 음식을 사와 여기 앉아 음식을 먹을 수 있다.
해산물도 팔고
저녁에는 펍에서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과 축구를 함께 보기도 했다. 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이기도 한데 이 날 경기가 우리팀 경기였다. 많은 외국친구들이 박지성선수에 대해 알고 있어 뿌듯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다. GGMU!
호스텔 주인분
치앙라이에서 묵었던 도미토리 숙소
왓롱쿤을 보기위해 라오스 국경을 넘어 달려온 이 곳은 꽤나 맘에 들었던 도시였다. 보통은 치앙마이에서 왓롱쿤을 보기위해 투어로 오곤한다. 투어로 오는것 보다 직접 치앙라이로 와서 왓롱쿤을 보고 치앙라이를 한번 둘러보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다.
족발덮밥 카오카무
카오카무 맛집
왓롱쿤을 더 자세히 볼 수 있고 우리가 아는 족발덮밥 카오카무 맛집에 가 진짜 카오카무를 맛볼 수도 있는 곳. 저녁에 활기찬 야시장에 가 물건도 사고 즐기며 머물 수 있는 곳이 치앙라이다.
이글이 도움이 됐다면 공감 눌러주세요!
다른 여행기보기>>
2018/09/26 - [라오스/농키아우] - [농키아우] 숨기고 싶은 여행지 라오스 농키아우
2018/09/25 - [라오스/루앙프라방] - [루앙프라방] 천천히 또 천천히 루앙프라방
2018/09/24 - [라오스/방비엥] - [방비엥] 여행자들의 천국 방비엥
2018/09/13 - [인도네시아/발리(우붓)] - [발리] 발리의 핫플레이스 예술가들의 마을 우붓
2018/09/12 - [말레이시아/쿠알라트렝가누] - [쿠알라트렝가누] 말레이시아 숨은 핫플레이스 르당섬에 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