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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블루시티 분디는 작은 규모의 도시다. 

우리가 아는 북인도의 주요 도시들 예를들면 콜카타, 델리, 바라나시등의 비하면 매우 작은 규모의 도시다. 

여행자들은 분디를 샨티샨티 (Shanti Shanti)의 도시라고 부른다. Shanti는 마음의 평화,평안을 의미한다.


샨티샨티(Shanti Shanti)의 도시

분디에 오기전 여러 주요 도시들을 여행하면서 여행자들은 지쳤을지도 모른다. 쾌쾌한 공기와 믿을 수 없는 사람들, 그리고 시끄러운 경적소리가 주는 스트레스는 엄청나다. 

원숭이원숭이도 샨티샨티

높은 곳에 위치하여 도시를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궁전, 그리고 작은 호수, 파랗게 색칠돼 있는 집들이 볼거리에 전부인 분디는 다른 도시들과는 다르게 평화로운 곳이었다.

샨티샨티한 가족 샨티샨티

조용한 거리를 걷다가 눈이 마주치면 웃으며 먼저 인사를 건내던 친절한 사람들이 있었다. 잔잔하게 일렁이던 호수 앞에 앉아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곳이 분디였다. 


샨티 샨티. 마음의 평화,평안의 도시. 분디는 그런 도시였다.


분디궁전에서 마을 내려다 보기

분디 궁전은 마을 가장(?) 높은곳에 위치해 있다. 역사가 느껴지는 이 건물을 오르는게 쉽지 많은 않았다. ( 등산이라고 보면 된다.) 그래도 난 여기 오르는 게 정말 좋았다. 

분디궁전오르막길

올라갈 수 록 달라지는 분디 전체의 풍경. 파란색 물감으로 색칠한 듯이 파랗게 물든 도시가 너무 좋았다. 당장이라도 임수정이 그렇게 찾아해매던 김종욱씨가 어디선가 나올것만 같은 그런 풍경이었다. 

분디블루시티 분디

주의해야할점은 올라가다보면 야생 원숭이들을 만날 수 있다. 공격성이 강해 절대로 자극하지 말아야한단다. 그래서 어떤 여행자들은 기다란 막대기를 들고 올라가기도 했다. 

분디궁전야경


노부부의 아름다운 여행

이들을 만난건 분디 궁전의 가장 높은 곳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길이었다. 경사가 급해 자칫 잘못하면 미끄러져 굴러내려갈 수도 있는 언덕을 한 노부부가 두 손을 꼭 잡고 서로를 의지하며 내려가고 있었다. 

노부부의 여행법노부부의 여행법

노부부의 여행법노부부의 여행법

이들과 대화를 나눠보지는 않았지만 이들의 아름다운 동행을 보는것 만으로도 행복한 시간이었다.


어느 도시나 이상한 녀석들은 있다. 

분디의 길을 걷는데 한 젊은 친구들이 말을 걸어왔다. 어느나라 사람이냐, 나는 무얼무얼하는 학생이다. 이런류의 대화가 오고 갔다. 이때 분디에는 한참 연을 날리는 축제가 열리고 있었는데 우리집으로 오면 밥도 먹고 같이 연도 날릴 수 있다며 우리를 초대했다. 


자. 우린 자이푸르에서 겪었던 일들을 회상했다. 언제나 조심하자. 우리는 단호하게 거절했다. 그럼 인스타그램 팔로우라도 서로 하자는 말에 알겠다며 쉽게 내 인스타그램 아이디를 알려줬던게 실수 였다. 


계속해서 인스타그램 쪽지로 집으로 오라며 초대하던 이녀석을 계속해서 거절하자 결국엔 이녀석은 음란물을 나에게 계속 보냈다. 충격적인건 우리 넷은 모두 남자였고 이녀석도 남자였다는 것. 아 참 이녀석 이름은 'gash' 였으니 분디에서 검은색 오토바이를 탄 이녀석을 만난다면 꼭 조심하길 바란다 .참 세상은 넓고 이상한 놈들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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