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포(ipoh)에 가기로 한 날은 공휴일이었다. 차가 막힐까 걱정했던 로컬친구들이 새벽녘에 출발하는걸 제안했고 우리는 해가 뜨기전 이포(ipoh)로 향했다. 아침은 당연히 먹지 못하고 출발하게 됐다.
이포(ipoh)에서의 아침메뉴는 정해졌다.
커피집
이포에 도착하자마자 우리가 처음 간 곳은 유명한 커피집이었다. 로컬친구들은 도착전에 나에게 제안했다. 아침식사로 빵과 커피를 먹을지, 아니면 딤섬과 죽을 먹을지. 아침으로 딤섬과 죽은 당기지 않아 빵과 커피를 선택했다.
그래서 친구들이 나를 대려간 곳이 'Kedai Kopi( 번역하면 커피집) SIN YOON LOONG' 중국계 말레이시안이 운영하는 가게였는데 우리가 도착했을땐 이미 만석이었다. 서서 기다릴 수 밖에 없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이 가게 건너편에 있는 다른 가게도 이 가게와 마찬가지로 로컬들에게 굉장히 유명한 가게였는데 역시나 앉을 자리가 없었다.
평범하지만 특별했던 아침식사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Roti bakar dengan Setengah masak telur( 로띠바카는 카야잼을 바른 토스트, 그리고 스뜽아 마삭 틀루는 계란 반숙이다. )와 커피였다. 특별한거 없는 일반적인 메뉴를 주문했다. 가격은 7rm정도. 커피가 가장 먼저 나왔다. 이포(ipoh)에 커피가 유명하다고 했는데 맛을 보니 내 입맛에는 너무 달았다. (주문할때 설탕을 조금 넣어달라는걸 까먹었다.) 이 커피가 특별한 이유는 집에서 로스팅을 한다고 한다.
로띠바카 등안 스뜽아 마삭 뜰루
로컬친구들은 이 커피를 통해 추억을 회상하고 있었다. 예를들면 우리 할아버지 집에서도 커피를 볶았어. 그래서 하루종일 집안에서 커피향이 났는데 그 향을 잊을 수가 없어. 이런식으로 말이다. 이런 얘기를 듣고나서 다시 커피를 맛보니 탄향이 조금 특별한거 같기도 하고 뭐 그랬다. 단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설탕이 가득 들은 커피는 너무 별로였다.
빵위에 반숙이 올려져나왔다. 반숙위에 후추를 몇번 뿌리고 간장을 한바퀴 둘르고 나서 포크를 이용해 반숙을 빵위에 펴바른다. 빵,계란,카야쨈이 어우러져 촉촉하고 달콤한 맛이 나는데 내가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한다. 쿠알라룸푸르에서는 조금 다르지만 비슷하게 아침식사를 한다.
별거아닌것 같은 아침식사였지만 수 많은 사람들이 찾는 특별한 식당에 들렀고 누군가에 추억을 회상시켜주기도 한 특별한 아침식사를 했다.
다른 글 보기>>
2018/11/23 - [말레이시아/이포] - [말레이시아 이포] 이포(Ipoh)에 유령의 성 혹은 낭만적인 유적 캘리캐슬(Kallie's Castle)
2018/09/12 - [말레이시아/쿠알라트렝가누] - [쿠알라트렝가누] 말레이시아 숨은 핫플레이스 르당섬에 가다.
2018/09/29 - [말레이시아/쿠알라룸푸르] - [쿠알라룸푸르] 말레이시아 BEAN BROTHERS 카페를 가다.
2018/10/01 - [말레이시아/쿠알라룸푸르] - [쿠알라룸푸르] 쿠알라룸푸르 Three Little Birds 카페
2018/10/05 - [말레이시아/쿠알라룸푸르] - [쿠알라룸푸르] 수제버거를 먹을 수 있는곳 myBurgerlab
'말레이시아 > 이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말레이시아 이포] 이포(Ipoh)에 유령의 성 혹은 낭만적인 유적 캘리캐슬(Kallie's Castle) (0) | 2018.11.2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