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편의점인간] 무라타 사유카의 편의점 인간

JiminJimmy 2018. 9. 18.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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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무라타 사야카

역자: 김석희 옮김

출판사: 살림출판사


'보통'사람의 삶이란 어떤 것일까? '보통'사람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주인공 게이코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평범한 인물과는 다른 독특한 인물이다. 유치원 시절 공원의 죽은 새를 보고 어머니가 


"무덤을 만들어줄까?"라고 물어본다. 


게이코는 이에 이렇게 답한다. "이거 먹자" ,"좀 더 잡아올까?"


어머니는 " 이 새는 무덤을 만들어서 묻어주자. 모두가 울고 있잖니. 친구가 죽어서 섭섭한 거야. 불쌍하지?"


게이코는 이렇게 답한다. "왜? 오랜만에 죽었는데."


초등학교에 갓 들어갔을 때 체육 시간에 남자아이들이 맞붙어 싸우는 모습을 보고 도구함에 있던 삽을 꺼내 들고 난폭하게 날뛰는 아이를 후려쳤다. 설명을 요구하는 선생님의 요구에 "말리라고 해서 가장 빠를 것 같은 방법으로 말렸어요"라고 답한다.


게이코가 대학교 1학년이 됐을 때 시작한 편의점 아르바이트는 게이코를 '보통'의 인간이 아닌 '편의점'인간으로 만들었다.

 

작가는 주인공 게이코가 편의점 첫 계산을 마치고 세계의 '부품'이 됐다는 표현을 썼다. 세계의 '부품'으로 18년간 편의점'점원'으로 근무하며 '보통'인간인 직원들의 말투와 행동을 따라 한다. '보통'의 누군가 인척 하며 살아간다. 편의점이라는 공간은 주인공 게이코가 보통의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유일한 공간이었다.

 

 우리는 '보통'의 인간으로 살고 있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에 대한 만들어진 기준이 있고 그 기준을 따른다. 이 기준이 '보통'의 인간과 세상의 속할 수 없는 '보통과는 다른'인간의 기준일까? 


 작가는 글을 통해 나에게 이런 의문을 안겨줬다. 어쩌면 우리 모두는 정말 세상이라는 공장 안에 '부품'이 돼버린 것일지 모른다.'보통'의 인간으로 살아가는 우리는 잘 살고 있는 걸까?


 게이코가 보는 세상에서 '보통'인간들에 세상은 또 다른 특별한 세상이다. '보통'인간인 우리가 보는 게이코와 같은 인간은 '소수'일 뿐이고 이 '소수'는 '보통'인간이 될 수 없다. '보통'의 인간이란 무엇일까 , '보통'의 인간들의 삶이란 무엇일까 작가는 독자들에게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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